케이프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의 변동 폭을 2,650∼2,850으로 전망한다고 8일 밝혔다.
나정환 연구원은 "수출액 추이가 현 수준을 이어가고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도 크게 하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의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달에 변동성이 커져 하락하더라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10배 수준(과거 10년 평균치)인 2,650을 크게 하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거나 견조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 2,800대를 회복할 수 있으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기에는 환율이 비우호적"이라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9%대에서 움직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반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투자자 예탁금은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일에 54조원까지 줄어든 후 현재 67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미국 증시 회복세가 이어지고 코스피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개인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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