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을 만나 "지금 우리 양국 관계는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적 교류가 위축된 것 외에는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교역액이 800억 불을 넘어선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2023년까지 1,000억 불을 이룬다는 양국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썬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며 "한국은 베트남을 특별한 동반자로 여기며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썬 장관은 이날 오후 개최되는 제2차 OECD 동남아프로그램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토대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며 "이번 각료회의의 키워드인 ‘더 스마트하고 환경친화적이며 포용적인 사람중심의 미래’는 그동안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해 왔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양국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인 만큼 양국 관계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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