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 인상에 중고차 값도 급등

임원식 기자

입력 2022-02-10 14:02   수정 2022-02-10 16:37

"반도체 부족에 신차 판매가 인상"
테슬라 모델Y, 30.4% 급등


테슬라의 신차 가격 인상이 중고 전기차의 시세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K car)`가 출시된 지 12년 이내인 중고차 740여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모델Y` 중고차의 경우 지난달보다 30.4% 오른 7,867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당시 `모델Y` 최상위 트림의 출고가는 7,999만 원으로, 지금은 700만 원이 오른 8,699만 원이다.

테슬라가 반도체 수급난을 이유로 하위 모델 단종과 함께 신차 판매가를 올리자 중고차 시세 또한 신차에 맞먹을 만큼 따라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케이카는 월간 시세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국산차 상위 10종 가운데 8종이, 수입차 상위 3종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며 이들 친환경 중고차들의 시세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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