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뉴욕이 가상화폐 중심지 되려면 규제 완화해야"

입력 2022-02-10 10:55  

"美 뉴욕 관계자, 비트코인 규제 완화 필요"
"비트코인·이더리움 수익 창출 능력 놀라워"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Bill Ackman)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최근 미국 뉴욕주가 가상화폐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키우기 위해 관계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빌 애크먼의 발언은 `뉴욕주에서 가상화폐 계좌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라고 글을 남긴 한 트위터 사용자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애크먼은 "뉴욕이 가상화폐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캐시 호철(Kathy Hochul)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아담스(Eric Adams) 뉴욕 시장이 비트코인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시킬 경우 뉴욕을 떠나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뉴욕 관계자들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애크먼은 지난해 5월에도 비트코인과 관련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애크먼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자책스럽다"고 후회 섞인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이어서 "가상화폐가 미래 지향적이고 훌륭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에는 내재가치가 없는 만큼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한 가지의 가상화폐에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27% 오른 44,217.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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