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TOP10 노린다…한화·DL건설 호시탐탐

홍헌표 기자

입력 2022-02-10 17:06   수정 2022-02-10 17:06

    <앵커>
    공고하게 굳어지던 건설업계 TOP10 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시공능력평가 9위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붕괴사고로 신뢰를 잃은 가운데, 10위권 밖에 있던 회사들이 마케팅과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TOP10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화건설과 DL건설, 호반건설은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1, 12, 13위였습니다.

    이 회사들의 TOP10 진입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광주 붕괴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9위 HDC현대산업개발이 잇따른 악재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신뢰도가 추락해 앞으로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1위인 한화건설은 신규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를 앞세워 적극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포레나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18개 단지 연속 완판을 기록 중 입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져 `꿈에 그린` 브랜드에서 `포레나`로 변경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어났습니다.

    12위인 DL건설은 `e편한세상` 브랜드를 장착하고 성장 중입니다.

    2020년 7월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을 마쳤고, 지난해 3월 DL건설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예전 삼호아파트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로 인식이 바뀌었고, 이런 영향으로 올해 초 부산에서 2개 단지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지방과 공공택지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호반건설은 최근 신사업과 언론사 인수 등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주춤한 틈을 타 TOP10 진입을 노리는 경쟁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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