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완성차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도 최대 점유율은 12.9%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10일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입시 2026년 이들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최소 7.5%~최대 12.9%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대 점유율은 오는 2026년 중고차 판매 예상 규모 가운데 매매업자거래 비중을 해외 선진 시장 수준인 70%로 가정해 산출한 수치다.
정 회장은 "(한국은) "차량 이력 등에 대한 거의 완전 정보를 갖고 있는 판매자가 차량 구매자의 정보 부족을 악용하는 기회주의적 행동이 만연할 수밖에 없는 시장의 본질적 특성에 더하여 진입 규제로 인한 시장 폐쇄성이 더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성차업체들의 시장 진입 시 각 차량의 전주기(신차~폐차) 동안의 운행 이력과 정비관리 이력 데이터 획득과 축적 시스템 운영이 불가피해지면서 사기 행태의 원인이었던 구매자와 판매자 간 정보비대칭성이 근원적으로 사라져 시장 후진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열쇠가 될 중고차매매업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대선 이후로 미룬 상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