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6시까지 이미 4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4만3천5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4만2천375명보다 1천140명 증가한, 동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설 연휴와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누적된 광범위한 감염이 주중 들어 대규모 환자 발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께 하루 13만∼17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다음 달 하루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6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7천196명)의 2.5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달 27일(9천94명)과 비교하면 약 4.8배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7천570명(63.4%), 비수도권에서 1만5천945명(36.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5천273명, 서울 9천293명, 인천 3천4명, 부산 2천360명, 대구 2천63명, 경북 1천895명, 대전 1천410명, 충남 1천410명, 광주 1천360명, 충북 958명, 강원 945명, 울산 795명, 전남 790명, 전북 688명, 경남 526명, 제주 433명, 세종 312명 등이다.
지난 4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만7천438명→3만6천345명→3만8천689명→3만5천283명→3만6천717명→4만9천567명→5만4천122명으로 하루 평균 약 3만9천737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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