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별세한 고(故)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13일 서울아산병원 빈소에 정·재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LG그룹을 비롯해 LS그룹, GS그룹, LX그룹 등 범LG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공식 조문이 시작된 전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구 회장은 고인의 사촌 형인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다.
조문 후 구 회장은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조문한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은 "재계의 어른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주완 LG전자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LS그룹 인사들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고인으로부터 LS그룹 회장직을 받은 사촌 동생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 3대 회장인 구자은 현 LS그룹 회장은 전날 빈소를 방문했다.
친동생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조카인 구봉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등 LS그룹에서 함께한 친척과 주요 임원들도 빈소에 자리했다.
범LG가인 GS그룹에서는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이 왔다.
이 밖에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본식 LT 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범LG가 인사들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아울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46년 경남 진주 태생인 고인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의 초대 회장직을 맡았고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핵심부품, 해외 자원 개발 등을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9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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