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5천559억달러(약 666조원)로 전년보다 26.2%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추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IA는 이와 함께 올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 능력을 증대하는 가운데 시장이 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0년에는 6.8% 증가했다. 지난해 팔린 반도체는 1조1천500만개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조개를 넘었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인텔 같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지난 1년간 수백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존 뉴퍼 SIA 회장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빨라진 디지털화 경향이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 증가 덕분에 매우 공격적인 공장 건설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성장한 분야는 자동차 반도체로서 이 분야 매출은 264억달러(약 32조원)로 34% 증가했다.
가장 큰 단일 시장은 여전히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 매출은 27.1% 늘어난 1천925억달러(약 231조원)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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