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놀이터 된 배민 '만화경', 소통으로 웹툰 판 흔들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웹툰 플랫폼 `만화경`이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만화경은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8월 론칭한 웹툰 플랫폼 서비스다. 만화경의 주 사용자 층은 `Z세대`로 분류되는 10대~20대 중반.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초 만화경 2.0 버전을 업데이트하면서 이들이 원하는 ‘디지털 놀이공간에서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구름톡, 태그톡 기능을 적용했다.

소통 기능을 강화한건데, 장면 별 피드백 기능인 `구름톡`을 도입했다. 에피소드 내 각 장면마다 독자들이 감상평이나 생각 등을 남길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만화경 웹툰 독자의 절반 이상이 `구름톡` 기능을 켜두고 콘텐츠를 감상할 만큼 만화를 보면서 다른 독자와 이야기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구름톡 도입 이후 일 평균 회원 가입자 수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구름톡에 이어 만화경 2.0에는 사용자들 간 소통을 더욱 확장한 `태그톡` 기능도 추가됐다. `태그톡`은 특정 작품이나 장면에 대한 소통을 넘어 만화경 사용자들이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이다. 사용자들은 태그톡에 자신의 일상부터 웹툰 이야기, 자신이 그린 그림 등 다양한 주제의 텍스트나 사진 등을 올리고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김명철 우아한형제들 만화경 셀장은 "대형 웹툰 플랫폼과 차별화하기 위해 신인 작가를 대거 발굴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우리 일상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 콘텐츠로 개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웹툰 플랫폼과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따뜻한 놀이공간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