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 진출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대규모 ESS를 직접 구축하고 사후 관리하는 사업 경쟁력까지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ESS SI 전문기업인 미국 NEC에너지솔루션(NEC Energy Solutions)의 지분 100%를 이 기업의 모회사인 일본 NEC코퍼레이션(NEC Corporation)으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신설한다.
이 법인은 ESS SI를 관장하고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ESS사업 기획, 설계, 설치 및 유지·보수 수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PCS를 포함한 필수 기자재 등을 통합하여 ESS 사업의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다수의 고객사들이 계약 및 책임·보증 일원화의 편리성, 품질 신뢰성 등을 이유로 배터리 업체에 SI 역할까지 포함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구 대응과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I역량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EMS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SI사업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해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고객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ESS 통합 솔루션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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