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처가 대구 달성군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경호 준비에 들어간 17일 유영하 변호사도 현장 인근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께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 변호사는 지인 4~5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카페를 30여분 간 방문했다.
유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오늘은 사저 건물 내부 도면을 받으러 왔다"며 "안에 물건도 넣고 해야 하니깐"이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이 3월 2일 사저에 입주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이미 직접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하는 거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3월 초로 예상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저 안에는 들어가봤나`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안에 들어가봤지만 오늘은 청와대 경호처에서 갔고 나는 도면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취재진을 만나고 10여분 뒤 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유 변호사가 사저 계약 등을 진행하고 있는 있는 만큼 이날 사저 방문이 경호처의 경호 업무 준비와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경호처는 김문오 달성군수를 찾아가 경호 업무를 협의한 뒤 사저를 방문했다. 이어 사저 안 담벼락 높이 등 구조를 확인하고 회의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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