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전기차 1위 '포드 머스탱 마하-E'...테슬라 모델3 제쳐

입력 2022-02-18 09:53   수정 2022-02-18 09:55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머스탱 마하-E` 전기차가 테슬라의 `모델3` 제품 선호도를 추월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 전기차가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테슬라의 모델3를 제치고 2022년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제이크 피셔(Jake Fisher) 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테스트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머스탱 마하-E를 봤을 때 놀랄 수밖에 없었다"면서 "스포티하면서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차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운전할 때 고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승차감이 굉장히 뛰어났다"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들어진 전기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셔는 머스탱 마하-E가 탑재하고 있는 포드의 블루크루즈(BlueCruise) 시스템에도 주목했다.
피셔는 "컨슈머 리포트가 머스탱 마하-E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블루크루즈의 고객 만족도가 굉장히 높게 집계됐다"면서 "테슬라의 모델3에 탑재된 시스템보다 운전자 보호에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테슬라 모델3도 여전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머스탱 마하-E를 더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주요 32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23위에 오르며, 7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컨슈머 리포트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탑픽 10선에 테슬라의 전기차가 한대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선호도 하락 등 여러 가지 악재에 휘말리며 전장 대비 5% 떨어진 87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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