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반도체 매출이 전분기보다 6% 가량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8% 감소한 250억3천만달러(약 30조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스마트폰과 서버, PC 등에 대한 D램 공급이 제한돼 출하량이 감소하고, D램 가격이 하락한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42.3%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다만 매출이 3분기 대비 9.4%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전분기(44.0%)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점유율이 27.2%에서 29.7%로 2.5%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16.8%p에서 12.6%p로 좁혀졌다.
3위인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이 기간 22.9%에서 22.3%로 0.6%p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도 공급과잉으로 인해 D램 가격의 하락 압박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는 D램 시장 비수이기인데다 재고가 많아 전반적인 구매 모멘텀은 부진하다"면서 "1분기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전체 D램 출하량은 더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