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뉴 스타트, 뉴 파이낸스(New Start, New finance)`라는 주제로 금융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은 카드사에서 금융테크로 업을 전환하겠다며, 혁신에 뛰어든 현대카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천만 회원을 확보하며 업계 2위 경쟁에 뛰어든 현대카드.
최근 현대카드 약진의 배경에는 정태영 부회장의 데이터 혁신이 있었습니다.
정 부회장은 올해 현대카드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테크` 기업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태영 부회장이 꺼내든 카드는 PLCC였습니다.
PLCC란 특정 브랜드나 기업과 손잡고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해당 기업을 이용하는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국내 첫 PLCC를 출시했습니다.
당시에는 비용 절감에만 초점을 둔 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PLCC 집중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합니다.
현재 국내 PLCC 10장 중 9장은 현대카드일 정도로 PLCC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인데다, 현대카드 회원의 30%가 PLCC를 통해 가입했을 정도로, 양적 성장의 기틀이 됐기 때문입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신용카드학회장): 현대카드의 PLCC 사업이 혜안이 있었고, 현재 상당히 최적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닌가 평가하게 됩니다.]
현대카드는 PLCC를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15개 파트너사와 `도메인 갤럭시`라는 데이터 동맹을 구축했습니다.
정태영 부회장은 도메인 갤럭시에는 각 업계의 챔피언 기업들이 모였다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각 파트너사의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카드는 이처럼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모든 지점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탑재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경쟁의 판을 바꾸는 것이 이기는 전략`이라고 밝힌 정태영 부회장.
각 업계 선두 기업과 선제적 협업을 통해, 카드사에서 금융테크 전환을 위한 새로운 판이 마련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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