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총액이 13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치다.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천476억원이다. 전년(10조6천28억원) 대비 28.7% 증가하며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오피스텔 매매량(6만2천369건)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주춤해지면서 오피스텔 매매시장으로 수요 유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식되는 데다 지속해서 규제가 늘어나는 아파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받지 않아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직방은 "지난 5년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 이상이라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상돼 앞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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