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크롱 통해 '푸틴에 정상회담 제안' 요청했다"

입력 2022-02-21 21:32   수정 2022-02-21 21:3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을 제안해달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요청했던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서서히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크렘린궁이 받아들이는 외교적 관점을 만들고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역할을 "(대화) 촉진자"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촉구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 상황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당사국들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정상회담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제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다"고 했다.
전날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원칙적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며 오는 24일 양국 외무장관 간의 회담만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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