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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쏘아 올린 신호탄을 계기로 아이스크림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 12일부터 `부라보콘`의 판매 정책을 바꿔 가격을 1천원으로 고정했다. 기존 가격은 1천500원이었지만 판매점에서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800원대에 팔렸다.
이날부터는 `폴라포`의 판매 가격도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올렸다.
해태아이스크림 관계자는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다른 제품의 가격 인상 여부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도 내달 `빠삐코`와 `쮸쮸바` 등 튜브형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인상폭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최근에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다 오른 만큼 우리도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콘, 스크류바, 수박바 등을 생산하는 롯데푸드 관계자 역시 "업계의 상황이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있으며, 현재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실제로 가격을 올릴지, 올린다면 인상폭과 인상 시기, 대상 제품은 어떻게 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확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업계 1위인 빙그레가 `원유, 종이 펄프 등 원재료 비용 상승`을 이유로 3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다고 밝혀 경쟁사들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빙그레는 `투게더`의 소매점 판매가를 5천500원에서 6천원으로, `메로나`는 8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아이스크림 등 `빅4`가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였다가 2020년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 정책은 두 법인이 각자 결정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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