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 도서산간에 무선 통신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 설비인 마이크로웨이브의 장애를 인공지능(AI)으로 관제하는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는 유선으로 직접 연결이 어려운 구간을 무선 전파를 통해 연결하는 통신설비다.
해당 설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도서산간지역의 통신이 두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기존에는 마이크로웨이브 설비 장애 감지에 40분이 걸렸지만 `닥터 마이크로웨이브` 도입 후에는 장애 감지 시간이 1분으로 대폭 단축됐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는 도서산간 지역의 기후적·지형적 특성 및 네트워크 장비의 경보·성능 정보 등을 AI모델에 복합적으로 학습시켜 24시간 장애를 감시하고 장애 발생 위치와 원인 파악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운영 및 장애 조치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애 유형별 최적의 복구 방안을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KT는 앞으로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를 더욱 고도화하여 네트워크 이상징후 예측 및 AI기반 시설점검 자동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AI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전국 도서산간지역 고객께 더욱 안정적인 고품질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보편적 서비스의 DX(디지털전환)을 통해 지역 간 통신 서비스 품질 격차를 최소화 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