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 쌀 생산업체와 수출업체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관세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쌀 거래 가격상승과 국내외 쌀 판매 호조로 주요 쌀 생산과 수출업체들의 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베트남에서 쌀 생산과 수출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인 록쪼이그룹은 10조2천억동(미화 4억4천340만달러)의 매출과 4천200억동(미화 1천85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6%와 14% 증가를 기록했다.
국영기업인 종자그룹도 큰 이익을 발생시켰다. 매출은 2조동(미화 8천800만달러), 순이익은 2천250억동(미화 1천만달러)을 기록하며 각각 18%와 16% 증가를 보였다.
베트남 농촌개발부는 "지난해 베트남은 모두 620만톤 이상의 쌀을 수출했으며, 수출액은 33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수출량은 0.5% 줄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트남 쌀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저가형 쌀에서 고급형 쌀로 재배 면적을 확대해가며 `고급미` 전략이 주효했고 따라서 관련 업체들의 이익은 더욱 늘어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쌀 평균 수출 가격은 지난해 톤당 526.80달러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고, 올해들어 1월달에도 50만톤 이상의 쌀 수출로 2억4천6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