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에 3대지수 하락…소파이 10%↓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2-02-23 06:45   수정 2022-02-23 07:17

바이든 대러 제재안 발표
S&P500 고점대비 -10%...조정권 진입
반에크 러시아 ETF 9% 가까이 ↓
유럽 혼조·중국·베트남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2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2.77포인트(1.42%) 내린 3만3596.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15포인트(1.02%) 내린 4304.7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6.55포인트(1.23%) 내린 1만3381.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러-우크라 위기에 주목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침공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의 대러 제재안이 쏟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러시아 금융기관, 국가 채무, 지도층과 가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날 주요 러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을 모아 둔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러시아 ETF는 9% 가까이 하락했다.

러-우크라 위기상황과 관련해 세븐 리포트의 창립자인 톰 에사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점쳤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움직임이 러시아와 서방과의 정치적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당분간 주요 시장 이벤트는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면서도 "시장 위험이 고조될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 1.92%대를 나타냈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1.92% 수준까지 하락(국채 가격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였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조정)는 57.5로 전월치인 55.5를 상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또 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56.7로 전월(51.2) 보다 개선됐다. PMI가 `50`을 넘는 건 경기 확장을 뜻한다.

[특징주]


■ 전기차주
러-우크라 위기 고조로 기술주 매도세가 나오자 전기차주가 하락했다.

특히 SEC와 분쟁을 빚은 테슬라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14% 급락한 821.53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SEC가 테슬라의 영업기밀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SEC가 테슬라를 조사하는 와중에 확보한 전기차 관련 영업기밀을 노출시키고 있다”며 SEC를 정면 겨냥했다.

한편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6% 급락한 62.39달러를 기록했다.

■ 맥도날드
JP모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 주가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드래프트 킹스
스포츠베팅기업 드래프트킹스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이날 주가가 5.5% 하락했다.

■ 메이시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배당 확대 소식에 8% 이상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가더니 이날 4.98% 떨어졌다.

■ 소파이
소파이의 주가는 은행 소프트웨어 업체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9.92%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포인트(0.07%) 상승한 455.1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8.12포인트(0.26%) 내린 1만4693.0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4포인트(0.01%) 하락한 6787.6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88포인트(0.13%) 오른 7494.2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6% 내린 3,457.15포인트에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1.2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1.38%% 떨어졌다.

전날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성사 소식에 중국증시는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이날 베트남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VN지수는 7.37포인트 0.49% 하락하며 1,503.47p를 기록했다. 종일 하락장을 보였지만 1500선은 지켜내고 장을 마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1.04p(0.07%) 소폭 내린 1,532.36p로 마감했고 11개 종목 상승,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6.56p 하락한 434.43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66p 내린 113.01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산업별 증시 현황에서는 25개 섹터 중 6개 부문이 상승했고, 19개 부문이 하락했다.

은행업 0.44%, 증권업 -2.15%, 보험업 -1.20%, 건설·부동산업 -1.61%, 정보통신(ICT)업 -0.61%, 도매업 2.13%, 소매업 1.96%, 기계류 -1.57%, 물류업 -1.24%, 보건·의료업 -0.80%, F&B업 -1.12%, 채굴·석유업 1.4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8달러(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마감했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물 WTI 가격은 1.70달러(1.9%) 뛴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됐다.

[금]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6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90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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