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BC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2014년 이후 8년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전면전을 벌일 경우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올해 초 7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이번 달 들어 90달러 선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계속될 경우 올해 중반까지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JP모간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원유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경우 브렌트유가 최대 150달러까지 치솟을 확률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군사 작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번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 주민의 보호"라며 "서방국가가 이번 작전에 간섭할 경우 러시아가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CNBC는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때 부터 이번 작전을 염두해뒀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러시아가 원자재 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제유가, 천연가스, 팔라듐, 알루미늄 등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 오른 10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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