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파업 위기에 삼성전자 대표이사, 내달 노조 만난다

양현주 기자

입력 2022-02-26 13:29  


임금협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과 경영진이 다음달 만난다.

25일 삼성전자 노조는 "21일 사측에 발송한 대표이사와의 대화 요구에 회사의 공식 회신이 도착했다"며 "대표이사가 노동조합과 공식 대화에 나오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공동교섭단이 요청한 대표이사외의 면담 요구에 경영진이 응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달 중 만남이 예상된다.

노조 공동교섭단과 만나는 경영진은 한종희 부회장이나 경계현 사장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2021년도 임금 복지 교섭 요구안 44개 중 투명한 급여체계 도임과 최소한의 휴식권 보장 2가지를 핵심 안건으로 다루겠다고 설명했다.

급여체계와 관련해선 성과급 지급 기준을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기본급 정액 인상,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휴식권의 경우,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키로 했다.

노조는 "이번 대표이사와의 만남이 새로운 대화의 시작일지 아니면 더 큰 투쟁 상황으로 안내할지는 전적으로 사측의 태도 변화에서 결정될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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