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더 나쁜 무기' 사용 대비"…열기압 무기 거론

입력 2022-02-27 20:18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수년간 계속될 수 있으며 세계는 러시아가 더 심한 무기를 사용하려 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트러스 장관은 이날 영국 스카이 뉴스에 "나는 이것이 긴 여정이 될까 우려한다. 이것은 수년이 될 수 있다"라면서 "러시아는 강력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용감하며 그들의 주권을 보호하고 영토를 보존하고, 싸우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진격에 계속 저항하고 있으며 지난 밤사이 큰 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욱 치명적인 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러스 장관은 이번 충돌에서 매우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훨씬 더 나쁜 무기를 사용하려 할 것에 준비가 돼 있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 뉴스는 이와 관련해 서방 관리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열기압 무기를 배치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진공 폭탄`으로 부리는 열기압 무기는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사람의 내부기관에 손상을 준다.

트러스 장관은 "나는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에서 가장 비도덕적인 수단을 기꺼이 사용할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그러나 국제형사재판소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그 개인이나 러시아 정부에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그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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