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주말인 27일에도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명을 넘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만5천36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15만3천528명보다 1만8천167명 적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감소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난다.
1주 전인 지난 20일 집계치(9만3천260명)와 비교하면 1.5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13일 집계치(5만3천390명)의 2.5배다.
앞서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수는 16만3566명, 누적 확진자 수는 299만4천841명이었다. 여기에 오후 9시까지 이미 13만여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기 때문에 누적 확진자 수도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6일 1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748일(2년 18일)이 걸렸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200만명(이달 21일)에 도달하는 데까지는 불과 15일, 이어 300만명까지는 1주일로 간격이 더욱 단축됐다.
다만 최근 몇주간 신규 확진자수가 일주일 간격으로 거의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추이를 계속해왔는데,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하루 17만명대를 기록한 지난 23일 이후로는 증가폭이 1.5배 수준으로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런 흐름이 다음주 이후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33만명에 달하면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점으로 진입하면서부터는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비교적 완만하게, 또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좀 더 긴 시간에 걸쳐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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