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흥건설과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대우건설이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조직개편을 실시했습니다.
새롭게 출발한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흥건설과 M&A를 마무리한 대우건설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신임 백정완 대표는 1985년 대우건설로 입사해 국내 주요 아파트 현장을 거친 ‘정통 대우맨’.
조직 개편의 경우 최고안전책임자를 선임하고 유사 기능을 통합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와 효율적인 의사 결정에 중점을 뒀습니다.
새롭게 출발한 만큼 대우건설은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신임 백 대표가 2018년 말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대우건설의 분양 물량은 대폭 증가했습니다.
2018년 1만3,000여 가구 수준이었던 분양 물량은 2020년 3만3,000 가구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만8,000 가구를 분양하며 3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3만 가구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였던 영업이익은 올해도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지들이 올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에서도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대우건설의 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8,200억 원 이상입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 : 주택 착공이 지난 3년간 늘었는데 주택 쪽 이익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까 여기에서 영업이익 올라올 거고, 작년에 반영됐던 해외 손실이 아시아 쪽 건축·토목 프로젝트들이거든요. 그쪽 관련 손실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당면 과제는 구성원들간의 화합과 조직 안정화입니다.
또한 여전히 높은 부채비율(225%) 개선과 중흥의 인수에 따른 푸르지오 브랜드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것도 대우건설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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