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7개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이날 "EU 확대 문제를 두고 회원국 사이에 다른 의견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EU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을 해야 할 것이며, 그러면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 방송 BFM TV에 출연해선 EU가 조만간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블름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셸 의장은 EU가 우크라이나에 문호를 개방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는 어쨌든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와 협약을 했으며, 이행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경제·정치적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며 "그는 지난주 이미 EU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며, 우리는 그를 다시 초대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EU에 우크라이나의 회원 가입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이것(EU 가입)이 공정하다고 확신하며,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수 회원국 지지에도 불구하고 가입 절차는 통상 1년 이상 걸린다고 전했다.
2013년 마지막으로 EU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의 경우 최종 가입까지 10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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