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발 에너지 혼란에 백악관 "석유 의존 줄여야"···루시드·테슬라 오름세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3-01 00:07   수정 2022-03-01 00:25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전 9시 32분입니다. 3대지수 선물부터 모두 1%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주 요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파겠죠. 미국을 포함한 서방 주요국들이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최고 수위의 경제제재를 단행한 뒤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황을 잠시만 짚어보면 그동안 루블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온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융제재로 이제는 추가 개입이 불가능해졌다는 소식도 조금 전 시장에 알려졌고,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100루블 선까지 넘어서는 등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로 급격히 인상했고요.

군사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부대에 `특수 경계 태세`를 지시하면서 시장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공포가 커진 상황입니다.

이미 금융 제재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된 상황인데, 여기에 미국이 자국의 경제 충격을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의 에너지 제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장에 불안감을 주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주말에 A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답변을 하고, 또 해외 석유 공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12%를 차지하고, 천연가스 부문은 세계 3위의 수출국인데요. 미국이 자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무릅쓰면서 해외 석유 공급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실현된다면 파장이 클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종목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까요.

프리마켓에서는 S&P 500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모두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래량 상위 순서대로 애플과 포드, AMD 모두 1~2%대 하락세로 개장전 거래를 이어갔고요. 나스닥 100지수 내 거래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였지만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그룹이 1.5%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도 0.7%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 거래 상위종목도 셰브론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입니다. 셰브론의 상승폭도 0.1%아래의 보합권이고요. 관련해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 다시 배럴당 96달러선에 근접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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