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월 2일 마감 시황...러, 하르키우 공습에 공포지수↑

입력 2022-03-02 09:32   수정 2022-03-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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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3대 지수]
    현지시간 1일 미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미증시가 하락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일제히 마감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갈등이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우지수가 -1.76% 내려 33,294.95에 거래되었고, S&P -1.55% 내리며 67.68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1.59% 내리면서 1,3532 선에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일차에 접어들면서 시장에는 계속해서 불안요인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민간지역 포격이 발생했고, 수도 키예프로 진군하는 대규모 러시아군이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 시설에만 타격을 가하고 민간 지역 포격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러시아가 입장을 바꿔 대규모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다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국채금리]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가 강화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이 이어지면서 증시를 둘러싼 위험회피 심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이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는 1.72% 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가 9% 넘게 오르면서 104.38달러에 거래중입니다. 브렌트유가 7.93% 오르면서 105.74달러에 거래중입니다.

    [비트코인]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강화된 후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라 이를 대체할 통화로 비트코인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등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이 시각 현재 2.4% 올라 4만 4233달러에 거래중입니다.

    [11개 섹터]
    오늘 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모든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만 초록불을 켰습니다. 1% 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정유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던 금융주들의 주가는 반대로 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흐름입니다. 금융섹터는 3% 넘게 빠져 마감했습니다.

    ◎ 테슬라(TSLA)
    테슬라는 오늘 장에서 혼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관련주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기에 테슬라의 하락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주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근처의 새 공장이 상업적 생산에 대한 허가를 조만간 받아낼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오늘 -0.70% 빠지면서 864.3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엔비디아(NVDA)
    다음으로 엔비디아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회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해킹이 있었다고 보도됐습니다.
    특히 회로도를 포함한 1테라 정도의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회사들이 잇따라 러시아에 반도체 수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엔비디아는 3.72% 빠지면서 234.77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애플(AAPL)
    장중에 애플의 새로운 판매 정책도 시장에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자사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출 하락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오늘 장에서 전반적인 기술주 하락세와 함께 -1.6% 빠지면서 163.2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세일즈포스(CRM)
    세일즈포스는 장 이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장에선 실적을 대기하면서 -0.78% 내려 약보합에 마감했고, 주가는 208.89달러입니다.
    시간 외에서 3% 상승중입니다.

    ◎ 셰브론(CVX)
    오늘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어서 다른 에너지 기업 셰브론 또한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터치했습니다.
    또한 회사는 러시아 우크라니나 대치 상황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에서 3% 대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 리비안(RIVN)
    전기차 관련주 가운데 오늘 장에서 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웰스파고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에 단기적인 역풍이 예상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8.36% 내려 61.9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콜스(KSS)
    장전에 콜스도 실적을 냈습니다. 회사 4분기 순이익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 전망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2.12% 오르면서 56.80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록히드 마틴(LMT)
    투자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치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방산주 흐름도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장에서 록히드 마틴이 52주 신고가를 터치했습니다. 지금은 4%가량 오르며 456.6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금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집중하면서 금가격은 계속 상승 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 선물은 2.3% 오른 1,943달러에 마감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치 상황에 러시아가 주요 공급처인 팔라듐 가격 또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로 7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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