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에 물리고…테슬라에 치이고 [투자 '新삼국지']

박승원 기자

입력 2022-03-04 19:00   수정 2022-03-04 19:00

    지난해 여유자금으로 삼성전자와 테슬라를 매수한 김 모씨.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국내와 미국 최고의 인기 종목을 선택했지만, 현재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김 모씨 / 40대 회사원 : 지난해 삼성전자와 미국 대표하는 주식인 테슬라를 여유자금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손실이 -30%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지금 손실이 너무 커서 속상합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종목은 국민주인 삼성전자입니다.

    개인이 2조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손실율은 8.2%를 기록중입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국민주로 불린 카카오 역시 개인이 1조3천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손실율은 17%를 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 현대차, 삼성SDI 역시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일찌감치 미국시장으로 눈을 돌린 서학개미 역시 암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들어 서학개미가 매수한 상위 5개 종목 모두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이 가운데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인 테슬라는 손실율이 27%에 달합니다.

    테슬라와 함께 미국 대표 성장주 중 하나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즉 ETF의 손실율은 더 심각합니다.

    서학개미가 순매수한 상위 ETF상품 중 2가지가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지수 추종 3배 레버리지 ETF인데, 손실율이 무려 40%를 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국내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동·서학개미들의 수익률 악화는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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