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강력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며 효과도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로 보든 경제발전 수치로 보든 중국은 모두 세계에서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주는 부담에 대해 "당연히 어떤 방역조치든 대가는 있다"며 "그러나 국민 생명과 안전, 건강과 비교하면 이런 대가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베이징의 경우 입국자에게 3주간 시설 격리를 하는 등 엄격한 해외발 코로나19 유입 통제를 하는 한편,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이른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는 입법·임면·결정·감독권을 가진 명목상 최고 국가 권력기관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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