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최근 10년내 최대 규모 피해…영향권 3천300㏊

입력 2022-03-04 21:28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으로 확산한 산불의 영향권이 최근 10년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영향권은 약 3천300㏊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울진 영향권이 3천240㏊, 삼척은 60㏊다.
산불 영향권은 피해면적과는 다르며 피해면적은 정밀조사를 거쳐 나온다.
문제는 이번 산불이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피해 규모가 최근 10년내 최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10년 이내 최대 규모 산불 피해는 2020년 4월 안동에서 발생했다.
당시 산림 소실 규모는 1천944㏊로 산림 피해액이 208억9천800만 원에 달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안동 산불 피해 규모는 사흘에 걸쳐 발생한 것이지만 이번 산불은 단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피해가 크다"며 "최근 10년내 피해가 가장 큰 규모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만 주택 50여 채가 불에 탔고, 주민 3천995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발생한 산불은 강원도 삼척으로도 계속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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