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불 번져 대모산 일부소실…당국 진화 중

입력 2022-03-04 22:12  


4일 오후 5시 14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입구 점포에서 불이 난 뒤 대모산으로 불길이 옮겨붙어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구룡마을 주민 9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마을 내 주택 등 8채가 소실됐다.
구룡마을 화재를 진압한 소방은 대모산으로 옮겨붙은 불을 끄고 있다. 일단 큰 불길은 잡았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산림 2.5㏊(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대모산으로 불이 번지자 오후 6시 17분께 대응 단계를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투입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인력 365명과 차량 63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 헬리콥터 2대를 투입하기도 했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근 군부대 병력도 산불 진압에 투입됐다.
강남구청은 오후 6시 41분께 대모산 입산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9시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현장에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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