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5.5% 안팎 성장 목표…"하방압력 이겨낼 것"

입력 2022-03-05 10:20   수정 2022-03-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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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이같이 내놓았다.
이는 작년 전인대 때 제시한 `6% 이상` 목표에 비해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업무보고 자료에서 "고용 안정과 민생 리스크 방지를 주로 고려했다"며 "최근 2년간 평균 경제성장률과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목표와 맞물려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중고속` 성장 목표로, 능동적이고 고된 노력을 기울여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적한 중국 경제의 `3중 압력`인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성장 전망 약세 등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5.5% 안팎`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 이후의 중국 경제 실적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은 성장률 8.1%를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 하향세를 보였다.
작년 1분기 18.3%까지 올랐던 성장률은 헝다 채무불이행 사태로 대표되는 중국 부동산 산업의 위축, 전력 대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이 겹치며 2∼4분기는 7.9%, 4.9%, 4.0% 등으로 내려앉았다.

리 총리는 또 올해 1,100만개 이상의 신규 도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실업률을 5.5% 이하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도 약 3%로 제시했다.
아울러 국제수지의 기본적 균형 달성, 6억5천만t 이상의 곡물 생산량을 목표로 내놓았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장기적으로 안정적 발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정확하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온건한 통화정책은 유연성 있고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안정보장기금을 설립하고, 시장화·법치화 방식을 운용해 숨겨진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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