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력한 대출 규제와 집값 하락 우려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의 초소형 나홀로 아파트에서 청약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왔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22개 주택형 중 6개 타입이 해당지역 1순위에서 미달됐다.
이 중 4개 주택형은 1순위 기타지역에서 마감됐고, 2개 주택형은 2순위로 넘어가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나온 것은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 에스아이팰리스`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최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에서 청약률이 감소하고 미계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체 214가구의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이고, 미달 주택형도 모두 전용 18∼23㎡의 초소형이어서 청약 통장 사용자가 더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싼 상한제 아파트나 입지 여건이 뛰어난 대규모 아파트는 여전히 청약자가 몰리겠지만 나홀로 소형 아파트나 분양가가 높은 단지는 외면받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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