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스, 금융위 반대에 가상자산 사업 진출 '표류'

입력 2022-03-07 19:03   수정 2022-03-07 19:03

    <기자>
    토스 앱을 운영하는 핀테크 회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추진 중인 코인거래소 인수가 불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금융당국, 코인업계 등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코인거래소 프로비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인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비트는 은행 실명계좌 확보에 실패하며, 현재 코인 마켓만 운영하는 거래소입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코인거래소 인수 후 토스뱅크를 통해 실명계좌 발급 등 가상자산 사업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거래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인수합병 계약서 최종 사인이 이뤄질 수 있을 지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비공식적으로 이승건 대표가 금융위 고위관계자에게 코인거래소 인수 가능성을 전했는데,

    금융위가 토스의 자금 세탁 방지 능력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토스뱅크의 코인거래소 실명계좌 발급 제휴도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 토스뱅크 측은 코인거래소 몇 곳과 미팅을 가졌지만, 금융위 눈치를 보느라 이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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