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 대기업 호아팟이 늦어도 올 4분기에는 자체 제작한 컨테이너를 시중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포스코`로 불리는 호아팟은 컨테이너 생산 계획에 따라 다음달에 설비와 기계 등 장비 배치가 모두 마치면 본격적으로 `메이드 인 베트남` 컨테이너를 생산할 예정이다.
호아팟그룹은 "4월 중으로 공장 가동이 시작될 것이며 올해 안으로 자사의 철강으로 만든 최고의 컨테이너를 시장에 공급하겠다"며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호아팟그룹은 지난 수 년 간 베트남이 수출용 컨테이너 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자 직접 생산을 결정했다.
호아팟은 먼저 연간 50만개의 컨테이너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단계로 나뉘어 연산 20만개 수준의 컨테이너 생산 공장에 이어 30만개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호아팟 컨테이너 공장은 남부의 바리아-붕따우 지역으로 인근에는 호찌민시를 비롯한 여러곳의 대형 산업단지와 깟라이 항구 및 케이엠프-티바이 등 대형 항구도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의 90%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매년 5%씩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3년 동안 중국은 자국내 철강 생산능력이 감소하며 컨테이너 생산량도 40% 이상 줄였다.
중국은 지난 수 년간 자국 수요에 먼저 공급하는 전략으로 무역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으나,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해상 물류는 컨테이너 공급에 극심한 차질을 빚어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