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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업체들이 올해 제품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일선 식당의 소주 판매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이달 2일 전국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대상으로 소주 가격 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주 판매 가격을 올렸는지를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13.1%(17명)는 인상했다고 답변했고, 나머지 86.9%(113명)는 아직 올리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소주 가격을 올렸다는 업주 중 9명은 1천원, 8명은 500원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외식업소의 48.7%(55명)는 앞으로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미 가격을 올렸거나 향후 올릴 계획이 있는 외식업주를 합치면 총 72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약 55.4%에 달했다.
김삼희 한국외식산엽연구원 연구실장은 "주류 제조사들이 출고가 인상을 강행한 만큼 외식업체의 주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분위기"라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당장은 가격을 올리기 어렵겠지만, 추후 대다수 업체가 가격 인상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3일부터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7.9% 인상한 데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이달 5일부터 처음처럼과 청하 등 일부 제품의 출고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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