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14년 만에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에 또다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따라서 더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전쟁이 신재생 에너지의 채택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은 에너지 수요 4분의 1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천연가스의 절반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합니다. 지난 주 초 독일은 2035년까지 모든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월가 전문가들은 특히 태양광 에너지 섹터의 매수기회가 포착된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태양광 관련 기업들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편입하는 맥 글로벌 태양광 에너지 지수는 지난 주에만 5.4%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월가가 선정한 태양광 관련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거용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 선노바 에너지입니다. 오늘 장 선노바 주가는 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크레디트 스위스는 두배 넘는 주가 상승 여력을 전망하면서 목표가 53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했습니다. 에너지 요금 인상과 함께 태양광 임대사업이나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는 PPA 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음 종목은, 엔페이즈 에너지입니다. 엔페이즈는 태양열 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인버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2012년에 나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에버코어는 엔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장 주가가 16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에버코어는 목표가 26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주거용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시장 침투율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에버코어는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 선런에 대해서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 내놓았습니다. 오늘 장 주가가 2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목표가를 7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선런은 작년에만 11만명 넘는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이는 태양광 에너지 용량이 31% 증가한 수준입니다. 선런이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높고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고객 수였습니다.
이어서 많이들 들어 보셨을 솔라엣지입니다. 앞서 나왔던 엔페이즈와 함께 미국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상장했습니다. 코웬은 솔라엣지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제시했습니다. 오늘 장 주가가 299달러선에 형성되어 있는데 코웬은 목표가 344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코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신재생 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솔라엣지는 다양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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