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지난달 24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동결했지만 오는 4월(14일) 또는 5월(26일)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다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가안정을 제1 목표로 삼는 한은으로서는 무엇보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다섯 달째 3%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은 2010년 9월∼2012년 2월(18개월 연속) 이후 약 10년 만이다.
물가 상승 요인 중 하나인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에 뚜렷한 개선이 없는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석유 등 국제 원자재와 농산물 가격 상승까지 부추기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한은도 이런 상황을 반영해 지난달 금통위 직후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3.1%로 크게 올려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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