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암호화폐 행보를 보이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올린 트윗이 화제다.
머스크가 삼성(Samsung), 도시바(Toshiba), 나카미치(Nakamichi) 및 모토로라(Motorola)와 같은 가장 큰 아시아 기업의 기업명의 앞글자를 따서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를 암시하는 트윗을 올린 것이다.
머스크가 해당 트윗을 올린 의도는 명확하지 않다.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가 베일에 싸인 가운데 머스크는 지속해서 추측성 트윗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는 암호전문가 닉 사보가 미스터리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부호도 적지 않다.
빌 게이츠가 대표적이다.
CNBC는 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부호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머스크보다 돈이 적은 사람은 비트코인 투자를 하지 않는게 낫다고 본다"고 밝힌 빌게이츠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게이츠가 비트코인 투자에 부정적인 것은 높은 가격 변동성에 있다. 높은 가격변동성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적은 투자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도 "머스크는 자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변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 "비트코인은 익명 거래를 조장한다"며 가상시장의 규제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
세계 부호들이 이처럼 비트코인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
행정명령에는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에 관한 장단점 조사를 비롯해 각 당국이 규제를 공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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