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T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에게 GOS의 기능, 관련 이슈 등을 설명했고, 논란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중앙처리장치(CPU) 또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을 수 있지만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버벅거림 등의 성능 저하 현상을 겪어왔다.
삼성전자가 GOS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논란 해결에 나섰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속도가 빨라지지 않고 과열이 심하다며 이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를 `역대 최고 성능`이라며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GOS로 기기 성능이 제한된 점을 들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또한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GOS 관련 내용이 다뤄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사전 온라인 전자투표에서 소액주주들은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나서고 있다. 주총 당일에도 사태와 관련해 주주들의 집중 질의와 노 사장의 해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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