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전 세계에서 러시아 국영매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 국영매체와 연관된 채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럽 지역에서 RT와 스푸트니크 2개 매체만 차단했는데 지역과 대상을 모두 확대했다.
유튜브는 잘 기록된 폭력적 사건을 부인하거나 축소하고, 사소한 일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콘텐츠 규정을 이유로 들어 이같이 조치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제 자사의 폭력적 사건 규정의 적용 대상이 된다며 규정을 위반한 게시물은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또 지금까지 러시아 내에서 광고를 중단해왔는데 러시아에서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모든 방법으로 중단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러시아 국영매체들은 앱스토어나 소셜미디어 등이 내린 차단 등의 규제 조치를 부당한 검열이라며 반발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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