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선 아직 얘기할 수 없다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예상 종료 시점에 관해 얘기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할 자체 전력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 지도부의 모든 계획은 앞서 승인된 기간에 따라 완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 작전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란 목표가 완수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군 무력화를, 탈나치화는 반러 친서방 노선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성향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 축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대도시들을 완전히 장악할 계획을 하고 있음도 시사했다.
그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은 불가피하게 대규모 민간인 손실을 초래하고 작전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계획됐다"면서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인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현재 이미 사실상 포위 상태에 있는 대규모 거주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예외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만이 해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주의 통로를 제외한 우크라이나 내 주요 도시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통제하는 것이 러시아군 군사작전의 주요 목표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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