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 달러, 한화로는 약 68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퓨어사이클은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퓨어사이클은 올해 4분기 미국 오하이오주에 완공하는 연간 약 5만 톤 생산공장에 이어, 이번 달 조지아주에 연간 약 3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착공한다.
퓨어사이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의 680억 원을 포함해 약 3,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소각·매립되는 플라스틱양을 줄이고, 신제품 수준의 폴리프로필렌으로 재생하여 재활용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 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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