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40억대 대규모 적자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한국조폐공사가 1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5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 결산 결과 매출액은 2020년 대비 3.6% 증가한 5천506억원에 영업 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규모 매출채권 미회수 사태와 코로나19에 따른 여권 수요 급감 등 악재로 142억원의 적자를 냈던 상황에서 `브이`(V)자로 반등했다는 뜻이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를 7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해 전년 대비 34억원 증가한 70억원의 매출액을 보인 게 주효했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올해 시범운영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사업 등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5만원권 은행권 발주량 증가와 손흥민 기념 메달 등 상품 인기 등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비상 경영을 통해 예산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현금 유출을 최대한 억제한 노력도 있었다고 공사 측은 덧붙였다.
조폐공사는 올해 매출 6천억원·이익 50억원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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