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중학 개미의 '눈물'…'늪' 빠진 중국 증시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3-15 19:05   수정 2022-03-15 19:05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 우리 증시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어제보다 24포인트 가량 더 빠졌습니다.
    2,620선 간신히 버티고 있고요.
    코스닥 시장은 오후 소폭 반등하는 듯하더니 방향성 없이 출렁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10원 넘게 뛰었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소폭 상승하면서 1,240원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먼저 오늘 우리 시장 관전 포인트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세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봤는데요.
    먼저 `수렁`에 빠진 중국 증시입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3,000선이, 선전지수는 2,000선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6%가량 빠지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만8천선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급락 이유가 뭡니까?
    <기자>
    중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빅테크 규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렁에 빠진 겁니다.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 확산인데요.
    중국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전시를 봉쇄했는데, 선전은 쉽게 말해 중국의 실리콘밸리입니다.
    IT기업들이 대거 위치해 있는 이곳이 봉쇄되니 빅테크주의 투자 심리를 악화됐고요.
    또 미국이 지난 8일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 기업들의 퇴출 우려가 부각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중국 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분들은 물론이고, 이 여파가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시다시피 중국 펀드 수익률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빅테크주 ETF도 보시다시피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증시에서도 F&F, LG생활건강 등 중국 소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종목들의 주가도 약세입니다.
    즉 중국 증시가 수렁에 빠지면서 중국과 미국에 투자한 중학개미와 서학개미는 물론, 동학개미들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수렁에 빠진 중국 증시, 위기를 타개할 기미는 아직 안 보이는 겁니까.
    <기자>
    네,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성장률 목표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5.5%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부양 정책을 제시하진 않았거든요.
    삼성증권은 "증시 위험은 확대된 한편 적극적인 부양 정책 등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부족했다"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다음 관전 포인트는 뭡니까.
    <기자>
    두번째는 치솟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오늘도 원·달러 환율 올랐죠.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현재는 1,240원대로 뛰어오른 상황입니다.
    원화 약세에 외국인 수급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투심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는데요.
    시장에선 단기적으로 환율이 1,250원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신증권은 곧 있을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는 등 환율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마지막으로 오늘 시장 관전 포인트는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조금 무거운 내용을 다룬 것 같은데요.
    분위기를 조금 전환해 마지막 포인트는 `다시 뜨는 항공주`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정부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한 점과 더불어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항공주들이 오늘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오늘 장은 이렇게 정리를 해봤고, 우리 시장 내일은 어떤 포인트에 집중해야 합니까?
    <기자>
    네, 오늘 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만큼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체크하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2010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우리 시장은 FOMC를 앞둔 만큼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요.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에 경계감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내일 오전엔 삼성전자 주주총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1년 내내 지속된 주가 부진과 사내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에 오늘 삼성전자 경영진은 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내일 주총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이제 주총 시즌이군요.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의 주주총회는 언제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주총 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내일 삼성전자 주총을 시작으로
    17일에는 호텔신라와 효성화학 등이, 25일에는 금호석유화학 등의 주총이 예정돼 있습니다.
    29일에는 LG와 SK, 카카오 등의 주총이 예정돼 있는데,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남궁훈 내정자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앵커>
    뉴스프리즘,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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