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와 공매도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흘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10% 내린 35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35만5천원까지 밀렸다.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장 후 최저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이 1천123억원을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5일부터 19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상장일인 1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LG에너지솔루션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497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주가는 50만5천원에서 28.81%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18조2천억원에서 84조1천230억원으로 34조원가량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져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하루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천3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거래일간 합산 공매도 거래대금은 6천580억원 규모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양극재에 쓰이는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2차전지 기업 주가가 내림세다.
이날 모회사 LG화학(-3.94%)과 경쟁사 SK이노베이션(2.05%),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2.76%)도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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