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라고 재확인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주간 평균으로 볼 때 하루 확진자는 34만 5,242명"이라며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의 예측 모형으로는 금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정도가 이번 유행의 정점"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일자별 확진자는 휴일 검사량 감소의 영향으로 요일별로 약 30% 정도 편차가 나고 있어 실제적인 하루 확진자 규모는 30만 명대 초반에서 최대 40만 명대 중반까지 발생하게 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전날 저녁 9시 기준 확진자 수가 4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루 전체 집계 결과가 50만 명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16일 0시 기준 정부의 공식 통계상 실제 확진자 수는 40만 741명으로 집계됐다.
손 반장은 "각 지자체가 보고하고 있는 확진자 집계에서 기존의 확진자나 혹은 타 시도 확진자 등 간의 중복이나 정보오류 건들이 제거되지 않았다"며 "중복 조정을 하면서 숫자가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해 18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할 방침이다.
사적모임 6인·오후11시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1급 감염병으로 관리됐던 코로나19를 계절독감과 같은 4급으로 완화할 것인지 여부도 논의한다.
방역당국은 1급 감염병 해제와 관련해 "긴급한 사안은 아니다"라며 "향후 유행 정점을 지난 이후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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