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외이사 절반이 여성…삼성 관계사 최초

방서후 기자

입력 2022-03-16 14:49  



삼성전기가 이윤정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사외이사 중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 최초의 삼성 관계사가 됐다.

삼성전기는 16일 열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는 새로 선임된 이윤정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선임했다. 이윤정 사외이사는 환경부 고문 변호사,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 한국환경법 학회 부회장 등 다양한 기관에서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정책과 주요 사항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 감독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신설된 조직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윤정 사외이사는 환경 전문 변호사로, 환경 규제 및 법률 자문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ESG 중심 경영과 전략에 대해 실용적인 조언과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임 대표이사엔 장덕현 사장이 선임됐고, 장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으로 지난 2020년 총 1,059억 원 대비 약 50% 증가한 1,588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덕현 사장은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차세대 IT향 제품과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향 제품 두 성장축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삼성전기를 초일류 테크 부품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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